독일 여행, 겨울에 가야 하는 이유-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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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여행, 겨울에 가야 하는 이유-
    독일/마인츠 2010. 8. 27. 14:39
    사람들이 유럽 여행 하면 보통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이런 나라들을 방문합니다. 독일은 지나가는 곳이죠. 프랑크푸르트 국제 공항으로 들어가서 빠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나간다든가-

    혹은 잠시 뮌헨 같은 곳에 들렀다가 간다든가-

    사실 독일은 독일 연방 공화국 이라는 이름 하에 통일 된지가 60년이 갖 지나서 (동서독의 통일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하나의 나라라는 인식도 사람들 사이에서 크지 않은 편이고 그 덕분에 지역마다 특색이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어디처럼 어느 휴게소를 가도 다 호두과자를 먹는 것하고는 다르죠 ^-^;;

    독일 여행의 묘미는, 뮌헨, 베를린, 함부르크처럼 대도시를 방문하는 것에서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소도시들에서 느껴지는 인간적인 면들이 더 독일스럽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나 이번에는 독일로 여행을 겨울에 떠나야 하는 이유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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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11월 중순이면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시장이 오픈준비를 합니다. 독일어로는  Weihnachtsmakrt라고 써 놓고 도시들마다 하나씩 준비를 하죠- 보통 따뜻한 Gluehwein (글뤼바인)과 소시지, 감자 등을 팔고, 제가 살던 마인츠는 와인이 많이 나는 지역이라 각종 와인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보통 11월 중순부터 12월 22~23일경까지 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과 그 다음날인 26일도 모두 휴일이라는 점입니다. 잊지 마시고 필요한 게 있으면 미리미리 장을 봐 두셔야겠죠 :) 거의 모든 상점이 다 닫습니다-ㅎ

    그래서 가장 좋은 건 20일경에 귀국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보고온 걸 이야기 하면서 지내도 좋겠죠?

    오늘은 독일 마인츠 (차두리가 있었던 곳이죠)와 바로 옆 동네 비스바덴의 겨울 모습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 마인츠와 비스바덴

    마인츠와 비스바덴은 정말 가깝고 차로도 10여분 거리지만 다른 주이고 동시에 각각의 주의 수도 입니다. 마인츠는 라인란트-팔츠 (Rheinland-Pfalz), 비스바덴은 헤센 (Hessen)주의 수도죠-


    비스바덴쪽에서 바라본 마인츠 입니다. 건너편이 마인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마인츠 대 성당- 독일의 3대 성당 중 하나 입니다. 특히나 트리어 대 성당에는 예수의 수의로 알려진 것이 보관 중입니다. 트리어도 구 시가지가 잘 보존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한번쯤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로마시대의 유적지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곳이죠-

    독일 트리어 둘러보기 클릭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이곳 마인츠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그다지 예쁜 곳이 아니랍니다 ^-^;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매우 예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크리스마스를 한달여 앞두고 이런식으로 도시 일대는 전부 다 꾸며놓기 때문에 특히나 밤에 돌아다니면 기분이 다 좋아지죠 :) 마인츠에는 와인집도 많이 있으니까 분위기에 젖어서 자그마한 와인 가게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와인집들은 여전히 나무가 삐걱거리고 경사가 가파른 옛날식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구조로 된 경우가 많습니다. 작고 아담해서 옆사람이 하는 이야기도 다 들리죠- 근데 뭔가 좋아요 ^-^


    누가 그러더군요- 이맘때가 되면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화보가 된다고 ^-^;


    Kirschgarten (체리 가든) 입니다. 왜 체리 가든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독일 전통방식 집들을 볼 수 있죠- 대 성당 뒷쪽 골목을 들어오면 바로 이곳입니다 :)


    그리고 굉장히 비싼 고급 이탈리아 식당입니다 :)

    네 저도 결국 못들어가봤어요 ㅠㅠ


    자, 마인츠 중앙역에서 이제 비스바덴으로 출발합니다 :)

    어차피 길어야 20분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면 됩니다-ㅎ


    마인츠는 굉장히 도시가 작지만 비스바덴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좀 큽니다. 넓찍하죠-

    크리스마스 시장에 가면 수공예품들도 많이 팔고 먹을것도 많고-

    눈으로만 봐도 행복해지는 곳입니다 :)

    올 겨울은 서울에서 보낼것 같은데 크리스마스 시장을 못 보는게 가장 아쉽네요 ㅠ





    정말 하나 같이 다 예쁘지 않나요?


    그리고 친구들과 Va Piano라는 유명 이탈리아 레스토랑 테라스에 앉아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

    저는 자주 먹는 볼로네제 + 링귀니 면을 선택했어요-ㅎ

    스파게티 라는 말은 스파게티 국수를 말합니다. 둥글고 뻣뻣하잖아요- 링귀니는 면 종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집에 가면 보통 소스와 면을 따로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푸실리, 링귀니, 스파게티 등등.....

    링귀니는 그 중에서도 다소 넓고 얇아서 약간 칼국수 같은 느낌을 주는 면입니다 :)



    이건 정말 괜찬아요- 500원짜리 동전만한 양초를 넣거나 큰 모델은 전기로 불을 켤 수도 있는데

    밤에 방안에 켜두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무로 만든 각종 장식품들도 팔죠- 정말 디테일하고 예쁩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엔 그래서 돈을 많이 들고 가면 안되요!
    다 쓰고 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


    다 둘러보고 다시 마인츠에 돌아와서 와인집에 들어갔어요-ㅎ


    바깥에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질 것 같은 예쁜 집이죠-ㅎ 와인도 마인츠는 워낙 많다보니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맥주보다야 물론 비싸지만 한잔에 3~4유로 정도 하는 것들 많습니다- 꼭 한번 느껴보세요 :)

    그리고 동네마다 크리스마스 시장 모습이 다 다르고 도시를 꾸며놓는 것도 모두 다릅니다-

    이번에 열심히 사전 조사 하시고 겨울에는 독일 크리스마스 투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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