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모바일, 간단 첫 소감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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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세기전 모바일, 간단 첫 소감
    엔터테인먼트/게임 2024. 1. 10. 16:07

     

    얼마 전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실망을 한 몸에 받았던 스위치용 창세기전이 나왔죠? 프리뷰 공개 이후 엄청나게 많은 비판과 실망이 가득했는데, 다행히도 정식 버전에서는 그나마 좀 낫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모바일 버전의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가 출시 되었는데요, 과연 이건 어떤 맛일지 제가 한번 살짝 찍어 먹어 봤습니다-

     

    시작하며

    스포하지 않기 위해서 시작하면 어떤 장면이 나오는지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대부분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을 보셨겠지만,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완전히 다르니까요. 

     

    기존 창세기전을 플레이 해 보신 유저분들이라면 매우 만족할만한 첫 화면이 등장하니 이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사용환경

    요즘은 모바일 게임도 사양이 제법 높은 경우가 많잖아요? 특히 그 중에서는 원신이 대표적이고, 원신을 어느 정도 그래픽에서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뽑느냐가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 지표이기도 한데요, 이번 창세기전 모바일은 사양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최적화가 제법 잘 이루어졌든가요.

     

    갤럭시 S22 플러스, OneUI 6 기준으로 게임 실행시 자동으로 위와 같은 옵션으로 잡힙니다. 사용하시는 기종에 따라 설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저는 기본값 그대로 두고 플레이 하면서 퍼포먼스 저하나 심한 발열은 느끼지 못 했습니다. 

     

    당연히 게임을 실행하면 핸드폰에서 열감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게 불쾌감을 줄 정도거나 혹은 뜨겁다 라고 느낄만한 무언가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냥 열감이 올라오네 요 정도였습니다.

     

    첫 인상

    게임 플레이는 창세기전2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갑니다. 그래서 기존 창세기전2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분명 친숙한 진행과 플레이를 경험하실 수 있는데, 창세기전 시리즈를 플레이 해본 적이 없는 플레이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그리고 기존 작품에서 부족했던 사건 사이사이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많이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창세기전2에서 쓰였던 수많은 OST를 리메이크하여 쓰고 있기 때문에, 기존 작품을 플레이 해 본 유저들이라면 분명 만족할 겁니다.

     

    혹시나 OST만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유튜브의 공식 채널에 있는 아래의 플레이 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JVcDmmU9Kbf5kxFolE8kSwrIMX7clBEv&si=pdGBMVJeXeMufVXn

     

    《 아수라 프로젝트 》 OST

     

    www.youtube.com

     

    아 모바일 게임이었지?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는 명확하게 모바일 게임입니다. 그래서 캐릭터 이름과 배경음악 등을 바꾸면 완벽하게 다른 게임이 됩니다.

     

    이 말인즉슨, 창세기전 IP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지, 실제로 창세기전 느낌하고는 좀 다르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게 이른바 '망겜'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스위치 버전보다 더 빠르고 경쾌해진 플레이, 나름 잘 된 최적화,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창세기전 컨텐츠 등 여러모로 좋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창세기전이라는 사실에 집중하기 보다는, 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데 창세기전의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OST가 녹아 있다 라고 생각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무료 아이템을 활용하여 캐릭터를 성장 시키고,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기 위해 조합을 돌리고, 확률성 캐시템을 뽑는 등의 수많은 요소가 전형적인 모바일 RPG 게임이기 때문에, [창세기전]이라는 틀을 두고 보면 모든게 다 불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죠.

     

    초반부터 지루한 진행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몇몇 분들은 그러시죠.

     

    "후반 가면 재밌어지는데요!?"

     

    네 근데 후반까지 가기 전에 이미 흥미를 잃어버리면 끝이죠. 이번 창세기전이 딱 그렇습니다. 게임 자체가 스토리 설명 - 전투 - 스토리 설명 - 전투의 반복인데다가, 전투도 같은 패턴의 반복, 매우 작은 맵 등 여러 이유로 몇 번 가다보면 그냥 별다른 재미가 없습니다.

     

    물론 창세기전 스토리를 다시 한번 즐길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지만, 골수 팬들이 아닌 이상 그렇게까지 몰입도가 있느냐.....라고 물어본다면 글쎼요 입니다.

     

    다음편이 더 기대되는 게임

    이번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전체 스토리 라인을 즐기는데는 큰 무리가 없고, 올드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컨텐츠적 요소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창세기전을 플레이하는 느낌 보다는, 그냥 전형적인 모바일 RPG에 창세기전을 얹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광활환 전장에서 고민하며 전투를 하던 SRPG적 요소는 사라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서풍의 광시곡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이번 아수라 프로젝트에서의 아쉬운 점을 다음 작품에서 개선하여 좀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하는, 다음편이 더 기대되는 게임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2024년 01월 11일 추가 내용입니다

     

    [단독]라인게임즈,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개발한 레그스튜디오 개발팀 해산 결정 : Global No.1 Game Media 게임포커스 (gamefocus.co.kr)

     

    [단독]라인게임즈,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개발한 레그스튜디오 개발팀 해산 결정

    라인게임즈가 스위치 독점게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레그스튜디오 해체를 결정했다. 개발진은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이며, '창...

    gamefocus.co.kr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또 무슨 소리죠?! 라인게임즈에서 창세기전 스위치버전을 만든 스튜디오를 폐쇄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제작 팀 해산입니다. 그래서 일부는 모바일을 만든 팀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나갔다는 거죠.....

     

    이로써 스위치 버전은 더 이상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만! 그게 다가 아니죠.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향후 계속적인 지원과 발전을 약속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팀을 해산 시키면, 제작사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지는 겁니다.

     

    이러면 창세기전 모바일이라고 무사하라는 법이 없거든요.

    저라면 창세기전 모바일에 절대 캐시템 결제는 안 할 것 같네요. 언제 어떻게 문 닫을 줄 알고 그걸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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