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마인츠는 독일에서 트리어와 함께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14세기 ~ 기원전 9세기까지 켈트족의 거주지이기도 했고, 이후에는 로마군의 점령 이후 모군티아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마인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죠.

여기서 잠깐?

트리어를 아직 모르신다구요?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독일에는 16개의 주가 있는데 마인츠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주의 수도로 인구는 약 20만 정도 됩니다. 우리로 치면 작은 시골마을 같겠죠? 하지만 대도시가 발달하지 않은 독일에서는 소도시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위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짝 서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30~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딱 좋은 거리에 있죠. 그 옆의 비스바덴도 보고 올 수 있습니다.  




마인츠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행 고속열차 ICE를 타봐야 소용없습니다-  일반열차하고 같은 속도로 가기 때문이죠-ㅎ 물론 중간에 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마인츠까지 갑니다만. 그냥 RB / RE / S-Bahn 타고 가시면 됩니다-ㅎ



2009년을 기준으로 마인츠 중앙역은 125주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차역이지만 잘 보존하여 이렇게 오래도록 사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마인츠에는 워낙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사실 125년이라고 하면 그렇게 오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합니다 ^^;



그리고 이곳이 바로 마인츠의 상징이자 독일 3대 대성당 중의 하나인 마인츠 대 성당입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이곳 마인츠 대성당과 쾰른 대성당 그리고 트리어 대성당 이렇게 세 곳을 독일의 3대 대성당으로 꼽습니다. 각각의 특징들이 참 달라요.

참고로 마인츠 대성당은 천주교 마인츠 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우리로치면 명동성당이죠. 명동성당은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저는 이렇게 마인츠 대성당을 동전에 새겨두었습니다 :-)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당 구조가 좀 독특하다는게 보이시나요? 마인츠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 그리고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보는 측면이 어디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의 건축 양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셋 중 가운데 있는, A가 유리창에 있는 곳이 약국입니다. 최초 오픈으로부터 약 500년이 됐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약국이죠. 물론 내부는 현대식으로 많이 고쳤습니다. 


그리고 장이 열리는 날 가보면 사람들도 많고 둘러볼게 많습니다 ^-^ 싱싱한 야채 과일들도 많고 와인, 계란, 치즈 뭐 종류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아침일찍 나가서 장보고 들어오던 기억이 나네요-ㅎ


그리고 마인츠에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우물입니다. 우물 아래쪽에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곳까지 진출했음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빈 (Wien / 영어로는 Vienna) 에서 이곳까지는 엄청나게 먼 거리입니다.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세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사실 마인츠는 예나 지금이나 카톨릭의 중심지입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마인츠를 서로들 차지하려고 애썼던것은 아닌가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도 계속 영역다툼이 있었던 곳이거든요-


마인츠 대 성당의 내부-


보이시나요- 사진 안에서 성당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모습이 다르게 생겼죠?


마인츠 대성당 앞의 광장 (Domplatz) 와 성당 뒤로 이어지는 구 시가지 (Altstadt) 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내로 나오면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극장입니다.

이곳은 오페라나 연극, 음악공연 등 각종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Theater 라고 하면 공연을 보는 극장을 말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관은 Kino 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잠실에 Kino 라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인츠는 활판 인쇄술로 유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텐베르크 동상이 있고, 이 곳의 학교 이름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입니다. 1477년에 첫 개교를 한 엄청나게 긴 역사를 지닌 대학교입니다. 제가 다녔던 곳이기도 하죠.  





특히 마인츠도 겨울이 되면 특유의 분위기로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도시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 (Weihnachtsmarkt) 에서 따뜻하게 데운 와인 (Glühwein) 한 잔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다보면 하룻밤이 그냥 지나가죠. 도시가 크지 않고 대단한 웅장함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정겨운 맛이 있고, 특히 마인츠 대성당 옆쪽으로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훈민정음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프랑스 미술가 샤갈이 직접 디자인 했다고 알려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아름다운 창을 볼 수도 있어요.


이렇게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각종 수공예품부터 시작해서 먹거리, 장식품 등등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습니다. 꼭 뭘 사지 않아도 예뻐서 구경하러 다니기가 좋아요! :-)


그리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프랑스 미술가 마크 샤갈이 직접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진 스태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도는 작품들이 많고 성당 자체는 작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게 전부 실제 유리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라는게 상상이나 되시나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으니 프랑크푸르트에 거점을 두고 비스바덴과 함께 잠시 들러서 둘러보고 가기에 참 괜찮은 곳, 마인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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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부도 잘 안되고 해서 에잇- 하고 양재 시민의 숲 / 양재천으로 갔습니다-

사실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 말씀으로는 가 봤다 하시지만, 기억에는 없고 ^-^;

적어도 제가 기억하는 수준에서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수준이니 편하게 즐겨 주세요 :)































Pictured by 후레드군 with Eastman Kodak z8612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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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시험, 무더위 (이후 펼쳐질 더 심한 무더위를 이때까지는 모르고 있었으니....), 각종 잡일에 시달리면서 힘들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한번 기회를 마련하여 짧고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D

22일. 유학을 떠나는 친한 형 하나와 만나서 밥도 먹고 인사도 하고- 이래저래 평소와 크게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방에 내려갈 일이 있다는 엄마의 말에 순간 번뜩! (따라갈까) 그래서 금요일 밤에 급조된 미니 여행은 정말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시작되었습니다 ^-^;

첫 번째 목적지
한옥과 비빔밥 그리고 이웃블로거의 고장 (??), 전주!

전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아마 비빔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사실 딱히 아는 바가 없었고, 수학여행처럼 단체로 어딘가 가는 게 아니고서는 서울을 떠나 어디론가 혼자 가 본적이 없어서 (+__)a 전문적으로 투어를 다니시는 분들에 비하면 준비도 사실상 없다시피 했고, 굉장히 즉흥적으로 떠난거라서.........^-^;

사실 사람 만나고 밥 먹으러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

"Though thy beginning was small, yet thy latter end should greatly increase."
- Job 8:7-

제게 몇 안되는 이웃블로거분들 가운데 항상 큰 힘이 되어주시고 또 친구처럼 연락을 주고 받는 분들이 몇몇 있으십니다 :D 그 중 한분이 (이 여행기를 보여드리기가 참으로 민망한) 여행 전문 모노트래블러님 (모노트래블러 보러 가기) 그리고 이번에 전주에서 만나서 맛있는것도 사주시고 가이드도 해 주신 큄맹님 (큄맹의 아이로그인 보러가기) 이렇게 두 분입니다-

다들 처음에는 그냥 두 분 블로그에 글들이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올라와서 자주 들락거리고 댓글 남기고 하다보니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뵙고 밥도 먹고 이래저래 서로 도와가면서, 이제는 친한 친구가 된 케이스 입니다 :)

결국 엄마는 전주에 들러서 저를 내려주시고, 방향을 틀어서 목포로 가셨습니다 ^-^; 덕분에 전주까지 교통비가 따로 들지 않았죠- 이번 여행에서 정말 많은 돈을 아꼈는데 다 사람들 덕분입니다 ㅠㅠ)/

전주는 처음부터 이미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바로 톨게이트 때문이었죠- 어디가나 항상 똑같은 네모네모 톨게이트만 보다가 이렇게 생긴 녀석을 보니 정말 괜찮더라구요- 엄마도 보자마자 바로, 특색있게 잘 해 놨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도시마다 이렇게 특별한 톨게이트 해 놓는 것도 좋을텐데.....

(또 이렇게 말하면 몇 백억 들여서 혈세 낭비성 프로젝트 진행할 까봐 겁나네요 ㅡㅡ; 그런식으로 돈 들이 붓는 거 말고.....)

자, 이제 큄맹님 (오프라인에서는 절대 이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ㅋㅋㅋ 그냥 형이죠 ^-^;) 과 만나기로 한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고 말고가 없었습니다 사실;;;;;; 톨게이트에서 얼마 안 가서 바로 있더라구요)


크게 보기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지도 상의 리뷰를 클릭해 보세요! :D

항상 큄맹님이 서울에 올라오셨고, 틈틈이 보기는 했지만, 제가 전주에 내려간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워낙이 급조된 여행이었다보니 이 분도 상당히 의아해하셨고 처음에는 ^-^;;

시내까지 차로 데려다 주시고 편했죠-

전주, 한옥마을을 품다






사실 이 날 날씨가 별로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흐리고 뭔가 멍- 해 보이는 날씨였죠. 근데 나중에서야 생각이 든 거지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후 다음 목적지에서 너무 더워서 고생했거든요ㅠㅠ) 팔랑거리며 걸어 다녀도 별로 덥지도 않고 딱 좋은 날씨였죠- 다만 사진 찍기에는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실력이 부족해서 최대한 맑고 푸른 하늘이 있어야 사진 다운 사진이 나오거든요....)

전주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옥집들이 많아서도 그렇고, 맛있는 밥을 얻어먹어서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들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사동에 가 보면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여기에서부터 저기 끝까지 모두가 다 똑같은 중국산 싸구려 제품을 팔고, 길 한가운데로 수없이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면서 정신없고 길에는 호객행위 하시는 분들까지- 제가 외국인이라도 여기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특색도 없고.

하지만 전주에서는 달랐습니다. 길에서 직접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본다든가, 투호놀이 (투호놀이란? - 사실 저도 이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여러가지면에서 훨씬 인사동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는


유명 빵집들 마저도 한옥 마을 일대에서는 이렇게 전통가옥처럼 익스테리어를 해 놓았다는 점에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빵 자체로 보자면, 빵 맛의 하향 평준화, 가격의 상향 평준화를 가져오는 대형 빵 체인점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합니다만, 자본의 힘으로 인해 시골 곳곳에까지 진출한 이들의 힘을 저지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겠죠. 어쨌거나 표면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Freiburg (프라이부르크 - 도시 보러 가기) 를 연상시키는 작은 수로 (혹은 개울) -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보러가기)


물이 있는 곳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어린이죠 ^-^; 꼬마 애들이 물에 발도 담그고 장난도 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서울에서는 이런 여유를 도저히 느낄 수가 없는데-

어디를 놀러 가도 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잖아요- 놀러 가는 것 자체도 워낙 힘들고. 서울이 아닌 국내의 다른 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전주를 고려 대상에 반드시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D



한옥 마을 곳곳의 이정표도 참 괜찮았습니다- 작게 영어로 표기도 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외관을 해치지 않고 보기 좋았습니다. 서울에서도 괜히 세금둥둥섬, 반포대교 세금폭탄분수 이런거 말고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는 일들을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참 호응해주기 어려운 일들만 골라가면서 하는 서울과는 많이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발견한 와이파이존!!!!!! 센스 있게 이거 마저도 한옥 모양에 +_+! 한옥마을이라고 해서 요즘 세상에 꼭 필요한 것들이 없거나 불편한 곳이 아니라는거죠- 전체적인 외관을 해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해치면서 편의성도 추구하는 모습.

그런데 무선인터넷도 이게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생긴 소박한 쉼터 한귀퉁이에 붙어 있는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는 문구- 참 세상 좋아요 :) 그리고 저 문구의 오른쪽 상단 구석에 붙어 있던 전주시 모토를 보고 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참 괜찮지 않나요?


하이 서울, 플라이 인천, 해피 수원, 브라보 안산, 투어 파트너 광주, 컬러풀 대구, 잇츠 대전, 다이나믹 부산, 울산 포 유, 렛츠 고양, 클린 광주, 오투 군포, 베스트 김포, 두 드림 동두천, 판타지아 부천, 와우 시흥, 씨티 오브 마스터스 안성, A+ 안양, 예스 의왕, 아트 이천, G&G 파주, 수퍼 평택

이런식의 정신나간 모토들 보다는 백만배는 나아 보이는 전주-

영어 못 써서 환장한 정신나간 지방 자치 단체들 보고 있으면 그저 한심한데 전주를 좀 보고 본받았으면 하네요. 뭔 생각들을 하는건지 도대체가.....하긴 뭐 농협이라고 쓰면 허접해보이는지 NH 라고 하잖아요. 그전에 고객 개인정보 관리나 잘 해라. 국민은행 할 거를 굳이 KB 하고 앉았으니.....

어쨌거나 이런 한심한 것들과는 달리 전주는 그래도 자신만의 색깔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 그리고 시내로 다시 나갔을 때, 발견한것이지만 신호등 조절기라고 하나요? 신호등을 관리하는 (뭐라고 하지;;;) 그 장치 있잖아요 왜 ^-^;;; 어쨌거나 그 기기의 지붕도 기와집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많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였고 날씨도 덥지 않아서 딱 좋았습니다- 전주에 대해서는 칭찬만 하는 것 같네요 ^-^;


골목골목 마다 옛날 집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런 집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니 그럴 수는 없었죠- (아쉬움....)

그리고 그 동안 굉장히 유명했겠지만,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이.....


여기서 성균관 스캔들을 찍었다고 하네요 'ㅅ' 이 드라마를 본 적도 없거니와 여기서 찍은 줄은 더더욱 몰랐....;;;;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오다 보면



이목대 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저녁이 되면 조명에 더 예쁘다고 하네요- 현지인 큄맹님의 말씀에 따르면 데이트 코스로 좋다고 합니다. 커플분들 참고하세요 ^-^;


오목대와 이목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자세한 정보 보러 가기)




반대편 길로 내려오면 다시 한옥마을로 이어집니다- 향교는 방향이 다르게, 아까 이쪽으로 올라오던 방향대로 쭉- 더 가면 나옵니다 :D



이 길은 나중에 낙엽이 지고 나면 더 예쁘고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직접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좀 있겠지만 이런 오래된 집들 재개발 한답시고 다 헐고 아파트 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한강변 회색 박스들 보고 있으면 정말 흉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들거든요.....


길거리에서 목걸이를 비롯한 각종 장신구들을 팔기도 합니다 :) 소리지르고 막-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조용히 보면서 지나가기에도 좋고, 가서 구경해도 방해받지 않아서 좋네요-


그리고 이건 순전히 프랑스어가 반가워서 찍은 사진입니다 (+__)a

자,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전동성당입니다.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카톨릭 성당이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라고 하네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 성당이 있는 도시에서 살다 왔지만, 작은 성당이라도 다 보면 각각이 특색이 있어서, 꼭 크지 않아도 좋더라구요- (전동 성당에 대해 더 알아보기)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한창 미사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당 옆으로는 사제관으로 보이는 서양식 건물이 있었는데, 확실히 벽돌로 쌓아올린 건물들이 보이게도 더 좋은 것 같아요- 시멘트로 발라버린 회색 건물들 보다.....더 튼튼하기도 하다 하는데 문제는 비용이겠죠?


성당 옆의 화단에서는 벌인것 같은 곤충 한마리가 꽃 속에 얼굴을 파묻고 뭔가 열심히 뒤적거리는 모습이 보여서 한장 :)


자 이제 다시 길거리로 나와서 이번에는 조선 태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경기전으로 가 봅시다~

참고로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 타서 없어진 것을 광해군 때 재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정의 원본은 제가 알기로는 서울 종묘에 있고 여기에 있는 것은 원본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사실 경기전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태조의 영정을 모신 곳일 뿐이죠-



하지만 마치 한 채의 큰 한옥집을 보는 것처럼 여유로웠고 나무들도 많아서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 모습. 정작 영정의 모습은 촬영 금지라고 해서 찍지 않았습니다 (만.....많은 사람들이 그냥 막 찍어가더군요 ㅡㅡ;;) 하지만 영정을 보면 사극에서 봤던 바로 그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붕 안 쪽의 단청들. 우리나라 단청은 정말 예쁘고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옥집 하나 짓고 사는게 소원인데 워낙 가격이 비싸다는게 ㅠㅠ 이제는 그나마도 남아 있는 것들을 때려부수고 재개발 한다고 나서는 상황이니 참 안타깝죠. (서울의 한옥을 외국인이 지키겠다고 나서는 모습, 정말 부끄럽습니다.)


어쨌거나 한편의 수묵화 같은 이곳을 돌아다니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이제 대망의..................................









식사 시간 ^-^;;;


그리고 저질의 폰카 화질로 인한 리사이즈;;;;;




 

무려 떡갈비를 사주신다고 해서 ㅠㅠ)b



이렇게 예쁜 한옥집 복도를 따라 쭈-욱 들어가서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의 반쯤 종업원 분의 선택에 따라 주문을 하고 ^-^; 전주에 왔으면 비빔밥을 먹어야 한다면서 비빔밥도 시켜주시는 이웃블로거님 ;ㅅ;

멀리서 왔으니 잘 해달라고 했는데

"어디서 왔는디? 뉴욕? LA?"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 서울쯤은 먼것도 아니라고 하시며 ㅎㅎㅎ 그렇죠 요즘은-ㅋ


 

짠-


 

"떡갈비는 두번 구워져서 나와요- 그럼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요?"

"지금요!"

"에이, 다 들었구만-"


바로 옆 테이블에서도 떡갈비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시던 걸 이미 다 들었던터라 문제 내시는데 너무 쉽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 모르는척이라도 할 껄 그랬나봐요.

고기도 부드럽고 이것저것 맛있는 반찬도 많아서 오래간만에 정말 맛있는 밥 먹었습니다. 비빔밥도 제가 먹어도 맵지 않을만큼 적당하고 (이 말은 보통 사람들이 먹으면 싱겁다는 말입니다 사실 ㅎㅎ 고추장 더 넣으세요-)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이제 광주로 친구만나러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전주를 더 둘러보고 싶지만, 너무 늦을 것 같아서 큄맹님의 차로 시내의 주요 거점을 빠르게 훑어보기로 결정!

그래서 거친 곳 중 하나가 바로 덕진공원입니다-

다른 건 다 빼고


이거 때문에 너무 좋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무수히 많이 올라온 연 (연꽃) 입니다. 안타깝게도 꽃은 얼마 없었지만 정말 우산으로 써도 될만큼 큼직한 잎사귀!

얼마전 TV에서 무안의 연꽃 마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 하게 전주에서 이걸 만났습니다-


 

마치 샌프란시스코의 golden gate bridge를 보는 것 같은 ^-^;




정말 이때 왜 카메라를 두고 나왔나 하는 후회가 엄청나게 밀려 왔습니다 ㅠㅠ 연이 수없이 펼쳐진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고 달리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전주에서의 짧은 만남과 둘러보기는 끝이 났고, 서둘러 터미널로 가서 티켓을 사고 늦은 시간 광주로 이동했죠-

사진은 Nikon Coolpix S5 과 LG Optimus One으로 by 후레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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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고 굵게 제가 전주여행을 한듯 합니다..^^

  • 바람아들 2011.07.27 00:29

    저두 전주에 한번 구경간적이 있어요..
    떡갈비가 참 군침이 도네요..제주도는 언제 오시나요? ㅋㅋ

  • 정말 알차게 전주여행을 다녀오셨네요...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정말 멋진 곳인 것 같아요...

    한바탕 전주 문구 저도 마음에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