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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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모바일 운영체제로 윈도우 모바일을 버리고 윈도우폰7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윈도우8과 같은 선상에서 윈도우폰8 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바로 앱 이었죠.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었다보니 그만큼 준비된 앱이 적었고, 이것이 발목을 잡아서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제 블랙베리를 뒤집고 시장 3위가 되었지만 아직 갈길은 멉니다.

 

써드파티들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앱을 많이 만들어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해당 업체와 협의를 하고 동의를 얻어서 직접적으로 공식 앱을 제작합니다.

 

 

쉽게 예를 들면, 페이스북에서는 공식 앱 제작 권한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허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윈도우폰용 페이스북 앱을 만들어서 올리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덕분에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는 페이스북 앱과는 인터페이스부터가 확연히 다르고 윈도우폰 스타일에 최적화 된 앱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유투브 앱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에 의해서 등장했습니다. 유투브는 구글의 상표이고 구글의 서비스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앱을 제작한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소개 된 기사를 보거나 혹은 이 기사들의 내용만 가지고 퍼나르기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블로거들 및 각종 카더라 통신을 보면, 기본적인 사실 이해부터가 전혀 안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윈도우폰용 유투브는 광고 차단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아닙니다.

 

유투브는 그 동안 수익을 어디서 낼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왔고 그 결과로 찾은 것이 동영상 시청 중에 광고를 띄우거나 동영상을 보기 전에 광고를 띄우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 방식은 아주 순조롭게 안착 되었고 이제는 어지간한 경우 광고 없이 재생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윈도우폰용 유투브를 통해서 영상을 보면 광고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요-

 

그 해답은 바로 API에 있습니다. 구글 유투브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을 앱에서도 볼 수 있게 하려면 해당 방식을 전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API 라는 것을 확보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가이드라인 혹은 설명서와 같은 것으로, 이대로 만들면 동영상이 나온다 라는 구성 방식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토대로 iOS용 유투브 앱도 만들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서도 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구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유투브 전체 부분 중 광고가 구현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API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왜 광고가 나오지 않느냐고 생트집을 잡는 형태가 된 것이죠.

 

혹자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해당 API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틀린말은 아니겠죠. 하지만 완전히 옳은 말도 아닙니다. 일단 유투브는 일반적인 인터넷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서비스 중 하나 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특정 플랫폼에서는 구현 되지 않도록 차단한다면 구글이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것입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에서 구글이 끊임없이 경계의 대상이 되는 점도 바로 이런 독점적인 지위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의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작한 유투브 공식 앱이 문제가 된다면 그 이외의 개발자들이 만든 윈도우폰용 모든 유투브 관련 앱들 역시 전부 다 문제가 됩니다. 어디서도 광고가 구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부 다 내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구글측에서는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남이 하는 일은 전부 차단하겠다는 자세로 일관한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광고 구현 부분에 대한 API를 제공해 달라, 그러면 얼마든지 원하는 방식대로 수정, 보완 하겠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구글이 과연 얼마나 이에 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2. 윈도우폰용 유투브는 동영상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다운로드 기능이 아닙니다.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라고 해석을 해 놓으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실제로 윈도우폰 상에서 유투브 공식 앱을 써보지도 않은채로 이야기를 퍼나르기만 하니까 해석상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모르면 아예 쓰지 않는 것이 낫죠. 남의 이야기만 퍼다가 자신의 이야기인양 하지 맙시다)

 

윈도우폰의 유투브에서는 동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이렇게 저장된 영상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폰의 특성상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파일 디렉토리에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즉, 다운로드를 받아도 자신이 해당 파일을 추출해 내거나 컴퓨터로 옮기는 등의 일이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iOS와 같죠. 다운로드 받은 영상은 오로지 유투브 앱에서 다시 보기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한 것일 뿐, 흔히 생각하는 "다운로드"와는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구글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니 이 기능을 빼야겠죠.

 

 

 

 

 

 

 

구글은 이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액티브 싱크를 끊어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구글 캘린더를 아웃룩을 비롯한 각종 일정 동기화 프로그램에서 사용하지 못 하게 한 일, 구글 리더 서비스를 아무런 예고 없이 종료를 통보한 일, 출시 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무선 스피커 넥서스 Q를 지원하지 않도록 한 일 등등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자신들이 현재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웹기반 서비스에서 절대 강자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들의 구호 Don't be evil (사악해지지 말자) 은 이미 무색해진지 오래입니다.

 

이번 유투브 앱 관련한 문제도, 단순히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가 나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불과 며칠전 있었던 구글의 I/O 에서도 상생을 떠들어 놓고 하는 짓은 다른 플랫폼에 대한 철저한 탄압이라고 밖에 보기 어렵습니다.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도 거창하게 열어 놓고 조금만 아니다 싶으면 그냥 접으면 그만인 그들의 태도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던 업체 중 하나가 바로 구글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가져간다는 점과,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끊임없이 사악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신뢰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업체가 되어버린 곳이 바로 구글입니다.

 

구글이 하는 서비스들에서도 최대한 많이 발을 뺐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고 일어났을때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과연 이런 업체를 신뢰하고 정보를 맞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이지만, 제가 보는 입장에서의 구글은 Be evil (사악해지자) 라고 모토를 바꾼지 오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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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 참 안타깝군요..
    저도 구글이란 기업 참좋아했었는데요..
    후발주자라 난관이많겠지만 하루빨리 제자리잡길 기대합니다

  • 박상욱 2013.05.19 23:53

    윈도폰인 루미아를 써서 말하는 거지만 그것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윈도이기 때문입니다. Ios는 만드는 제조사가 애플밖에 없어서 경쟁자이긴 하지만 잠재위력은 되지 않는데 비해 윈도는 협력사 체계이기 때문에 구글 입장에서는 불안요소입니다. 뭐 삼성이 주체로 하는 os나 다른것은 출시 전이거나 아직 기술요소가 부족한거에 비해면. 윈도는 충분히 불안요소죠.

    • 구글이 윈도우폰 운영체제를 견제하겠다는 의도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생을 외치고 don't be evil 을 외치면서 온갖 깨끗한척,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공의 적인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치사한지를 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