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제목하고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길게 서론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


세상을 휩쓰는 PC용 운영체제가 Windows라면 언제나 매킨토시 사용자들에게는 Mac OS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PC 사용자들이 도스 시절 명령어를 외워서 입력해야 했던 바로 그 당시에도, 맥 유저들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이용하여 흑백이지만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Mac OS X (엑스가 아니라 텐입니다) 과도 기본적인 구조는 거의 동일합니다.

Mac OS는 애플에서 만든 하드웨어에서만 구동이 되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운영체제가 아니었습니다. 설사 일반 PC에 설치를 시도한다고 해도 하드웨어 자체가 달라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불러올 수 조차 없었습니다. Windows 진영에서 x86 기반을 사용했다면, 애플에서는 초기에는 모토로라의 68000 계열 CPU를 사용했고, 이후 모토로라, 애플, IBM이 손을 잡고 PowerPC를 탄생 시키면서 줄기차게 PowerPC를 CPU로 사용했습니다. 이후 PowerPC G3, G4, G5로 이어지면서 인텔의 펜티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죠- 


무려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PowerPC가 인텔보다 뛰어난 점을 강조합니다

PowerPC만의 Velocity Engine도 함께 강조하면서 인텔 CPU와 항상 비교하며 Windows + Intel의 이른바 WinTel 진영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어갑니다- 이와 함께 Mac OS는 10.3 Panther (팬서- 참고로 팬더가 아니라 팬서입니다. 핑크 팬서의 그 팬서입니다. 고양이과 동물의 일종 ㅡㅡ;;) 에서는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인 Finder (윈도우의 탐색기 같은 역할입니다), 다중 작업의 효율적인 전환을 위한 Exposé,  손쉬운 사용자 전환, 홈 폴더 자체를 잠글 수 있는 File Vault, 영상 채팅을 위한 iChat AV등의 기능을 넣어서 발표합니다- 이게 2003년의 일이죠-

그리고 2005년 4월. Mac OS X 10.4 Tiger를 발표합니다. 사실 오늘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바로 이 타이거입니다-

애플측의 설명에 따르면 팬서대비, 새로운 기능이 150가지 이상 추가되었습니다- 그 중 몇개를 살펴보면


검색어를 입력하는 즉시 순식간에 하드디스크 전체를 검색해서 결과를 알려주는 Spotlight. 이후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비스타가 출시 될 때 Windows Search라고 해서 들어간 기능이죠-


화면을 잠시 어둡게 하고 원하는 위젯들을 늘어놓고 볼 수 있는 Dashboard. 이후 비스타에서는 가젯이라고 해서 같은 기능이 들어갑니다. 사이드 바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가젯이 이후 윈도우 7에서는 전 화면에서 사용이 가능해졌죠-


그리고 타이거부터 적용된 새로운 그래픽 처리 기술인 Core Image를 활용하여, 위젯을 놓을 때 위와 같이 물결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코어 이미지는 그래픽 처리를 GPU가 담당하게 하여, CPU의 부담도 줄이고, 더 많은 그래픽 효과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코어 이미지는 모든 시스템에서 적용된게 아니라, 일정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요구해서, 당시 맥미니를 비롯한 일부 모델에서는 코어 이미지를 체험할 수 없었죠- 저런 효과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효율 체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팬서부터 적용된 Exposé 역시 그대로 있었지만 이제는 그래픽 처리를 Quartz Extreme + Core Image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합니다


독 (Dock)에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영상이 계속 재생되는 H.264 기반 Quicktime 7


같은 동작을 혹은 일정한 동작을 반복해서 할 필요없이 구조도처럼 짜놓으면 해당 작업을 알아서 진행하는 Automator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타이거는 PowerPC 기반 맥에 최적화가 되어 있었고, 이후 인텔맥의 출시와 함께 인텔맥에도 타이거가 들어 갔지만, 실제로 새로운 하드웨어에서 그다지 큰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PowerPC 기반 맥보다 느린점이 많았고, 불안정했으며, 소프트웨어들도 대다수가 PowerPC 기반으로 쓰여져서 에뮬레이팅 형태인 로제타로 돌아갔기 때문이죠-

맥에 입문도 PowerPC와 함께 했고, 여전히 PowerPC 기반의 맥을 사용하고 있는 저로써는 타이거가 매우 중요한 운영체제입니다. (물론 이후 출시되는 10.5 레퍼드도 있지만, 인텔과 PowerPC의 네이티브한 동시지원이라는 강점을 안정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다소 깎아 먹었습니다) 

이제는 어디가서도 리테일판을 찾아보기도 어렵고, 찾으시는 분들도 잘 없는데, 박스 정품 리테일 버전의 타이거를 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셨기 때문입니다 ㅠ 지방에 계시는 관계로 택배 착불로 제가 받기로 했고, 나중에 서울에 오시거든 밥이든 커피든 한번 대접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요즘은 커피가 밥 보다 비싸니 커피를 사드려야 되겠죠?ㅎ) 

티스토리에 가입한건 2007년이지만, 실제로 제대로된 블로그 활동을 해 본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서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을 느껴본 게 얼마 되진 않습니다. 아주 작게는 방명록이나 댓글을 나누고, 초대장을 나누고, 또 이웃 블로거이신 큄맹 (ilogin.tistory.com) 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과의 교류 등이 있었지만, 이렇게 선뜻 큰 것을 받게 되어 얼떨떨 합니다 사실 ^-^;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곳도 아니고, 대다수의 포스팅을 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데 쓰는 곳이기 때문에 큰 매력이 있는 곳도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서 누군가와 뭔가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꼭 그게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도, 작은것이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ㅎ 

(결국 마지막 딱 2~3단락 이야기 할라고 이렇게 힘들게 장황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인증 갑니다-ㅎ


요즘은 DVD 케이스만한 상자에 아담하게 나오지만 타이거까지는 큼지막한 상자에 들어 있었습니다 :)


PowerPC 전용입니다!


Xcode를 포함한 디스크-


그리고 설명서-

참고로 X6를 사용중인데 카메라 보호 필름도 붙였더니 블러 효과를 준 것처럼 사진이 찍히네요- 필름 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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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ㅋ

Comment +11

  • 허허 레어아이템을 선물 받으셨다니 ㅋ 후레드군님이 인맥관리는 참 잘하시네요 ㅎㅎㅎ

    근데 펜티엄4면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닌데 잡스도 훨씬 젊어보이고(확실히 수술후 사람이 좀비가 되었단;;) 한 80년대 필름 느낌이군요 ㅎㅎ 확실한건 키노트 서식파일은 죽어도 안바꾸네요 ㅎㅎㅎ

    • 그냥 좋은 분을 만난거죠^-^; 제가 한게 있나요 뭐-ㅎ

      근데 스티브는 정말 요즘 보면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살도 빠지고 확 늙은 느낌이라;;;;;

      빌 게이츠는 상대적으로 훨씬 덜 늙은 느낌입니다-

      키노트 방식이나 느낌은 여전히 동일하죠-ㅎㅎ

  • 지금이랑 비교하면 저때 잡스는 정말 젊었네요;;
    빨리 건강을 되찾아야할텐데 말이죠
    그래도 키노트는 여전하네요 ㅎ

  • 잡스의 PT는 늘 핵심을 찌르는군요.
    청중들에게 기대 이상의 것을 선사해주는...^^

    • 물론 어느것이 무조건 더 좋다 나쁘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스티브 잡스는 최대한 간결하고 핵심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설명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는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담아서 보여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격이 완전히 다르죠-ㅎ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가 더 마음에 듭니다 ^-^;

  • 잡스가 젊네요? ㅎㅎㅎ
    생각없이 타이거부터 써왔는데... 이런게 변화했었군요!!

    • 지금도 저는 타이거를 쓰고 있습니다만 뭐랄까

      가장 맥 같은 운영체제라고 해야 하나요-

      약간 클래식한 맛이 있는게 맥 OS였는데

      레퍼드부터 뭔가 갑자기 미래로 확- 가버린 느낌이어서

      당황했었어요 ㅎㅎㅎ 그래도 예쁘긴 요즘 나오는게

      훨씬 예쁘더라구요 ;ㅅ;

    • 그쵸? 전 무려 스노우 레퍼드입니다 _-;;;;
      친구네 집에 어제 놀러갔는데 글쎄 이놈이 아이맥을 만지작하고 있는데.. .

      업어오고 싶었네요 ㅋㅋㅋ 나중에 취업하고 나면
      애플로 도배를 해버릴꺼라고 마음먹는중입니다 ㅎㅎㅎ
      그러고 보니 제 이쁜이 맥북은 별탈없이(?) 4년차가 되어가네요 ㅎㅎㅎㅎ 아참, 부대 있을때 하드 한번 뻑난적이 있긴하네요. 집안 사람들이 건들다가 뉴욕 사진 40기가 원본 다 날렸어요 ^^* 그나마 살아남은게 블로그용으로 컨버팅해놓은 것들입니다. 지금 포스팅되어있는 ^^;;;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휴 ㅠ 오늘 저 넋두리만 하다가네요

    • 저는 요 며칠 책이 도무지 안잡혀서 그냥 게으름 모드 입니다 ㅋ

      아이맥은 G4, G5 with iSight가 가장 예뻤던것 같아요-

      넉두리 맘껏 하고 가셔도 됩니다-ㅋ 한 페이지 다 할애해 드릴 수도 있으니 마음껏 하세요 ㅎㅎㅎ

  • 2014.03.21 13:38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