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드디어 국내에도 아이폰이 출시 되었고 조금만 있으면 10만대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단순히 아이폰/아이팟/아이튠즈 보급 말고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관심으로도 퍼졌으면 한다. 

아이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 5800도 선전하면서 심비안 OS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이제 모토로라 드로이드만 들어오면 될 듯 하다. 윈도우 모바일 말고, 심비안, 안드로이도 등도 있다는 걸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제 이게 데스크탑으로도 이어져야 할텐데.....

확실한 수치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컴퓨터 사용자들 중 99%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1% 안에서 리눅스와 맥 OS가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윈도우가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뭐든간에 너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좋을게 없다는걸 말하고 싶은거다.

모두 동일한 시스템으로 구성해 놓으면 어떤일이 생길까- 치명적인 보안 위협이 발견되고, 그 틈을 공격하는 해커나 악성코드 등이 등장한다면, 모든 시스템은 도미노처럼 우르르 무너진다. 그게 바로 2003년 1월 25일 우리나라 인터넷의 전반이 모두 마비되어 버린 사태. 마이크로소프트의 SQL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슬래머 웜이라는 녀석이 주범이었다.

2000년 홍콩에서 발견되었고, 메일로 I love you라는 메시지를 전해오면서 3일만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와서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른바 "러브 바이러스". 그러나 리눅스, 매킨토시 사용자들은 컴퓨터를 포맷할 필요가 없었다. 피해가 없었으니까-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니라 사파리,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카미노 등의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공공기관에 접속해서 어떤 업무를 보고자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도배되어 있는 구조를 좀 바꿀때가 됐다. 전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아귀에 있다보니, 윈도우 XP 지원 종료를 선언하자 정부가 나서서 굽신굽신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제품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전국이 위협 사정권에 들어서게 되고- 다양한 브라우저를 선택해서 쓰고 싶어도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

애플 아이폰,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 모토로라 드로이드 뭐든 좋다- 이제는 그걸로 끝낼게 아니라 사용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시도를 해봤으면 한다. 예쁘다고 매킨토시 비싼돈 주고 사서 윈도우 머신으로 쓰는 그런 안타까운 행동 말고- 

지금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단 하나다. 유저들의 요구가 커지면 된다. 시장에서 소비자의 요구가 결국은 시장의 구조를 바꾸듯-

리눅스용, 맥용 네이트온이 나왔듯, 아이폰이 나오자 아이폰용 국내 어플리케이션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듯-

윈도우가 비싸다면 무료 리눅스를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의 PC말고 매킨토시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킨토시 바탕화면을 보면서 "이것도 인터넷 돼?" 라고 묻던 친구녀석의 충격적인 질문이 다시금 떠오르는 이순간.....
(이 친구의 말 뜻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e 로고가 없어서 그랬단다......인터넷 =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각인된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우분투 리눅스: http://www.ubuntu.com/
애플 Mac OS X: http://www.apple.com/kr/macosx/

Comment +6

  • 맞아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부분이네요 ^^

    • 물론 윈도우가 전혀 안쓰일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는 좀 상태가 심각하죠 ㅎ 중환자급이니......ㅋ 이제 조금씩이라도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외국도 윈도우의 점유가 높긴 합니다. 사실 우리가 매일 윈도우를 욕하고는 있지만 모든 피시를 다 호환해야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무거워지는 상황이 되는것 같습니다. 윈도우도 좋은 프로그램이죠. 아지만 후레드군님 말씀처럼 하나의 플랫폼이 전체를 지배하는건 여러모로 안좋은것 같아요. 저도 바이오 의 수명이 다하면 맥북을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 윈도우는 XP SP2이후 비약적으로 안정성도 높아지고 특히나 Vista이후부터는 오류도 대폭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Vista를 굉장히 싫어해서 그렇지 제가 보기엔 충분히 잘 만들었는데 말이죠 ^-^;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왕국이 되는건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 ^-^;

  • 얼마 전 TEDxSeoul에서 김창원 님이 말씀하셨던 내용이 생각납니다. IE city, FF ville, Chrome town 으로 비유될 정도로 사용자 수가 차이가 나지만, 도시(마을) 인구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은 정부에서 하는 것 처럼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도 OS, Browser 종류에 관계없이 정부기관, 금융기관 이용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 너무나 당연히 그래야 하는 일인데 유독 국내에서는 참 어렵네요-

      윈도우 + 인터넷 익스플로러 조합이 아니면 불가능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