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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면도기 쉐이빙헤드 짝퉁 주의보

후레드군 2018.10.03 21:34


저는 오래 전부터 필립스 전기 면도기를 사용중입니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부드러워서 면도를 하면서 피부 보호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면도기는 일반 날면도기와 달리 칼날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고, 망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반대로 말하면 칼날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기 때문에 날면도기를 이용하는것처럼 깊고 깔끔하게 면도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보급형 제품이 아닌, 일정 이상의 고급형 제품들은 이런 단점들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이용하여 날면도기의 결과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오늘은 이런 기술적인 이야기를 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유지 보수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나 쉐이빙 헤드, 즉 면도날에 관한 이야기죠.













전기면도기 헤드도 소모품입니다. 즉, 일정 이상 사용하다보면 칼날이 무뎌지게 되고, 무뎌진 날로 면도를 시도하면, 수염이 부드럽게 잘려나가지 않고 뜯기는 것 같은 효과가 나게 됩니다. 이는 결국 면도가 오래 걸리게 만들 뿐만 아니라, 피부에 엄청난 자극을 주게 되죠. 그래서 보통은 1~2년에 한 번씩은 쉐이빙 헤드를 교체 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필립스 쉐이빙 헤드 가운데 정품이 아닌 것들이 수두룩하게 있어서 주의를 하시라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필립스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유통하고 있는 정품 SH70 의 경우 판매 가격이 75,000원 입니다. 상당히 비싼편이죠. 상위 제품인 SH90은 이보다 더 비쌉니다. (그러나 최소 사용 기간이 1년이라는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닙니다.)


이에 반해서 '필립스 노렐코' 라고 씌여 있는 위의 사진과 같은 제품은 인터넷 상에서 보통 5만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병행수입' 제품이라거나, '해외판' 이라는 이야기를 하죠. 


이게 아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필립스는, 북미 지역에서는 '노렐코'라는 전혀 다른 이름의 법인을 세워서 영업중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노렐코'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는 저 면도날이 정품과 동일한 품질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몇 만원 아껴보겠다고, 노렐코 제품을 샀다가 칼날은 3~4개월만에 무뎌지고 피부 트러블이 엄청나게 생겨서 개고생 했습니다.....














필립스 코리아 정품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뭐가 다르냐구요? 일단 Norelco 라고 씌여 있지 않습니다. 그냥 필립스 라고만 되어 있죠.


그리고 제품 상자 왼쪽 하단을 비교 해 보세요! 노렐코 브랜드 제품은 12개월마다 교체 하라고 되어 있고, 필립스 정품은 2년마다 교체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최대 사용시 권장 기간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면도 패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건식면도 기준으로 2년마다 교체, 습식면도시 1년마다 교체가 권장 사항입니다.


어쨌거나 패키지가 다르죠! 그러면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죠.


"북미판으로 그냥 사도 문제 없는것 아닌가요?"


네, 이게 진짜 북미판이라면 말이죠. 그러나 아닌 경우들이 존재 합니다. 제가 겪은 경우처럼 말이죠.










실제로 필립스 쉐이빙 헤드는 유사품들이 인터넷을 통해 상당히 많이 유통중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처럼 육안으로는 그냥 뭐가 다른지 쉽게 파악이 어렵습니다. 










이 사진을 잘 봐주세요! 왼쪽이 가품이고 오른쪽이 정품입니다. 일단 외관만 봐서는 더럽고 깨끗하고를 떠나서, 구분이 어렵죠. 그런데 가품은 가운데 원판처럼 생긴 부분이 초록색 입니다. 반면 정품은 회색이죠. 


그리고 육안으로는 판별이 안 되지만, 필립스 면도기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리프트 앤 컷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리프트 앤 컷 기능이 뭐냐구요?!









필립스 면도기의 칼날은 옆에서 보면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수염을 자르는 굵은 칼날 앞에 아주 얇은 칼날이 하나 더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얇은 날이 수염을 들어 올리고, 그 뒤에 나오는 메인 칼날이 수염을 잘라주는 구조를 띄고 있죠. 그래서 실제로 깊게 면도한것과 유사한 효과를 주는겁니다.


그런데 정품 날을 직접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어마어마하게 가느다란 칼날입니다. 그래서 가품에서는 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 합니다. 가품 면도날의 확대샷을 한 번 볼까요?

설명대로라면 각각의 칼날마다 날이 두 개씩 달려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봐도 그냥 날 하나짜리죠? 그리고 가운데 원판 부분이 초록색이기도 합니다.


정품은 직접 가까이서 보면 칼날 하나하나마다 추가로 엄청나게 얇은 리프트 앤 컷 날이 또 달려 있어서 매우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가품을 사용하면 어떤 문제가 있냐고요?


칼날이 정교하지 못 해서 거칠게 면도가 되거나, 면도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정교하게 자르지 못 하면 결국 수염을 잡아 뜯는것과 같은 효과가 나게 되고, 이러면 피부 자극이 매우 커집니다.


이는 피부 붉어짐부터 상처에 이르기까지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 입니다.





어떻게 구매 해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필립스 지정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셔서 소모품을 구입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알려드린것처럼 Norelco 라고 되어 있는지, 필립스라고만 되어 있는지 확인 후에 구입하시는게 1차 입니다. 


그리고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은 박스 뒷면과 아랫면에 우리말로 제품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제품은 테이프 밀봉 등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열면 박스 구김 없이 내부도 열어 볼 수 있는데, 이때 면도날의 가운데 원판 부분이 초록색인지 회색인지도 확인을 해 보시면, 됩니다.


온라인에서 구입할 때는 이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일단 판매자가 올려놓은 사진이 노렐코인지 순수 필립스인지 확인부터 하세요! 필립스 코리아 정품은 SH70 기준으로는 5만원대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정가가 75,000 원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 같은 경우, 판매자에게 공개 문의로 '노렐코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필립스 코리아를 통해서 정식 유통되는 정품'인지 여부를 물었고, 여기서 이에 대해 분명한 답을 주는 업체를 통해서 구입하면서는, 제대로 정품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최소 1년은 쓰는 제품이고, 또 직접적으로 얼굴 피부에 닿는 제품이니 아까워 하지 마시고, 제대로 된 정품 구매로 저처럼 피해를 보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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